에어캐나다 승무원 파업 결항 항공권 취소 대응방법, 환불받지 마세요!

 

2025년 8월 16일 동부시간 00:58 (EDT)에 대규모 노조(캐나다공공노동조합, CUPE) 소속 승무원(10,000여 명)의 파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임금 인상과 코로나 이후 근로조건 개선, 지상대기·탑승 준비 시간 미지급 개선 등이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노조는 지난 10년간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했다며, 미국 및 타 캐나다 항공사와의 임금 격차 해소, 스케줄 예측성 확대, 복지 향상 등을 요구했습니다.

 

파업으로 인해 에어캐나다와 저가항공 자회사 루즈(Air Canada Rouge) 운항이 전면 중단(700여 편/일 기준)이 되었고, 하루 약 130,000명의 승객이 직·간접 영향을 받으며, 장거리 국제선(북미-인천 포함) 및 미주, 유럽, 아시아 주요 노선에서도 큰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재즈·PAL항공)가 운항하는 일부 지역 편은 정상 운항 중입니다. 

 

1. 파업 시작 및 배경
2. 파업 이유와 쟁점
3. 조종사 (파일럿)는 어떻게 하고 있나?
4. 결항된 항공편
5. 항공권 취소 후 대응, 코드셰어 항공사
6. 문제점
7. 번외 - 파업기간 중 임금 지급 여부
8. 마무리

 

에어캐나다 승무원 파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항공권 취소시 대응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1. 파업 시작 및 배경

파업의 주최는 캐나다공공노조(CUPE) 소속 약 10,000명의 에어캐나다 승무원들로, 2025년 8월 16일 동부시간 00:58(EDT)에 전면적인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노조는 8월 13일 72시간 파업 예고를 했고, 이에 에어캐나다는 72시간 직장폐쇄(lockout)를 공표했으며, 단계적인 항공편 운항 중단을 시작했습니다.

 

사측은 합의가 이루어진다 해도 전면 운영 재개까지 최소 1주일 정도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캐나다 승무원 파업이 8월 16일 시작되었습니다.

 

 

 

 

 

2. 파업 이유와 쟁점

☑️ 파업 찬반 투표 

노조원 중 99.7%가 찬성하여 파업 의지가 매우 높았음을 보여줍니다.

 

☑️ 임금 인상 및 보상 요구

승무원들은 “지난 25년간 신규 승무원 임금이 고작 10% 인상”되었고, 물가상승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비행 전후 지상·탑승 등 업무에 대한 무급 문제

노조는 탑승 전후의 업무(groundwork)에 대해 적절한 임금 보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 사측 제안

에어캐나다는 총 보상(급여, 복리후생, 연금 포함) 4년간 38% 인상(첫 해 약 25%)과 지상 대기시간 수당 지급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인플레이션과 시장 가치를 감안할 때 부족하다고 반박했습니다.

 

 

3. 조종사 (파일럿)는 어떻게 하고 있나?

에어캐나다 조종사 노조(ALPA)는 이번 파업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사태와는 별도로 작년 조종사 협상 과정에서 파업 직전까지 갔으나 최종적으로 합의에 도달한 바 있습니다.

 

즉, 현재 조종사들은 정상적인 업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어캐나다 협력 항공사를 알아보세요.

항공권 취소 후 대응방법은?

 

4. 결항된 항공편

항공사는 공항에 직접 가지 말고, 이메일이나 문자 통보로 운항 여부를 확인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파업 직전부터 선제적으로 항공편을 대거 취소했습니다.

• 8월 15일 밤까지 623편 취소, 16일 하루 약 700편 취소됨
• 전체 취소 편수는 500편 이상, 하루 약 130,000명 승객이 영향받고 있음

Air Canada 및 Air Canada Rouge 전 노선 운항 중단.

 

Air Canada Express (Jazz Aviation, PAL) 운영 노선만 정상 운항 중

 

인천-북미 노선:

• 직항 편 상당수가 중단된 것으로 보이며, 특히 북미(토론토·몬트리올 등) 노선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는 Air Canada가 북미 주요 노선 운항사이기 때문입니다.

 

5. 항공권 취소 후 대응, 코드셰어 항공사

취소된 항공권에 대해 전액 환불 또는 무료 재예약을 제공 중입니다.

추가로, 8월 21일 이후로 일정 변경 시 수수료 없이 처리 가능하다는 안내도 있기 때문에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연기 옵션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불보다는 재예약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항공사 측이 다른 항공편으로 재예약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코드셰어하는 다른 항공사 편을 먼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를 확인하세요. 해당 홈페이지를 가시면 각각의 항공사와 연결가능합니다.

 

 

코드셰어 / 제휴 항공사:

• Air Canada는 Star Alliance 소속으로, 코드셰어 및 연계 편 취급 항공사에는 United Airlines, Lufthansa, Turkish Airlines, Singapore Airlines 등이 있습니다.
• 이들 항공사를 통해 인천↔북미 노선 일부 대체 탑승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저가항공사:

• 캐나다 내 저가항공으로는 Air Canada Rouge가 있으나, 이번 파업으로 루즈 노선도 대부분 중단된 상태입니다.
• 그 외 북미-한국 간 직항 저가항공은 제한적이므로, 연계 편은 대부분 주요 항공사를 통해 이뤄져야 합니다.

 

스타얼라이언스 star alliance 홈페이지 바로가기. 대체 항공편 찾기

 

 

 

 

6. 문제점

1. 현재 북미는 막바지 여름휴가 기간과 함께 9월의 학기 시작에 맞추어 항공 수요가 가장 높은 시기입니다.

2.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비행기 값도 높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스타얼라이언스를 통해 대체 항공편이 있는지 리스트를 뽑아보시고, 에어캐나다에 재예약을 요청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3. 항공기 계류료 (aircraft parking fee, 항공기 주기료 = 주차비 개념) 증가

파업으로 인해 운항을 중단한 항공기들은 공항 주기장에 장시간 머물게 됩니다. 운항을 멈춘 항공기 한 대, 한 대마다 계류료가 쌓이게 되어 에어캐나다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파업 기간 동안 주기장을 차지하고 있는 비행기들이 늘어나면서, 다른 항공사들의 주기 공간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항 운영에 부담을 주고, 다른 항공편의 지연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항공권 취소시 환불보다는 재예약을 추천드립니다.

항공기 계류료 증가도 문제지만, 공항의 비행기 주차공간이 협소해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다른 항공사의 불편도 예상됩니다.

 

7. 번외 - 파업기간 중 임금 지급 여부

캐나다 노동법과 일반적인 노조 파업 규정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하는 직원은 고용주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파업은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근로 제공을 중단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임금 지급 의무가 고용주에게는 없습니다. 캐나다 정부 공식 웹사이트와 노조 관련 자료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의 소득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노조가 자체적으로 ‘파업 급여(strike pay)’를 지급한다고 합니다.

 

이 파업 급여는 노조원들이 평소에 납부한 회비(dues)를 기반으로 마련된 기금에서 지급됩니다. 금액은 노조마다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파업에 따른 생계 곤란을 완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해집니다. 파업 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파업 피켓 시위(picket line) 참여 등 노조가 정한 특정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에어캐나다 파업에 참여하는 조종사, 승무원 등은 에어캐나다로부터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노조로부터 파업 급여를 받게 될 것입니다.

 

 

8. 마무리

에어캐나다 파업은 단순히 항공 운항 중단 문제를 넘어, 자유와 책임이라는 두 가치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줍니다. 파업은 근로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합법적이고 중요한 수단이며,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보장되어야 할 자유입니다. 하지만 이 자유에는 '노동 중단에 따른 임금 미지급'이라는 책임이 따릅니다. 회사가 파업 노동자에게 월급을 주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객 불편'과 이로 인한 '회사의 손실'입니다. 고객들은 아무런 잘못 없이 갑작스러운 여행 일정 변경, 환불 지연 등의 불편을 겪어야 합니다. 이미 예약된 항공권이 취소되면서 발생하는 환불 및 대체 항공편 제공 비용, 항공기 계류료 (aircraft parking fee, 항공기 주기료), 그리고 고객 신뢰도 하락은 회사의 재무적 손실로 이어집니다. 이는 결국 회사와 노동자 양측 모두에게 불리한 상황을 초래합니다.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위한 파업의 자유, 그리고 회사의 운영과 고객 신뢰 유지라는 책임. 이 두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결국 그 피해는 제3자인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부디 양측의 현명한 합의를 통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이 마련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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